인천 노래주점 업주, 토막살인 계획했나…대형 쓰레기봉투·락스 발견
입력: 2021.05.12 13:02 / 수정: 2021.05.12 13:02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A(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A(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혈흔 검출에도 범행 일체 부인…시신 발견 안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인천 노래주점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 훼손 가능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주점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을 미뤄 토막살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A(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B씨의 지인은 "B씨가 더 놀다 가겠다고 해 주점에서 홀로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가 B씨의 시신을 차량에 실어 송도신항 일대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점 내에서 A씨의 혈흔과 여러 장의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 락스 등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하면 '토막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노래주점에 들어간 이후 A씨의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점도 토막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물론 B씨는 현재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그 (토막살인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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