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옥서면 선연리에 위치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군산시 제공 |
30일간 지정예고 통해 의견 수렴한 뒤 전북도 기념물 지정 확정
[더팩트 | 군산=이경민 기자] 전북 군산시는 옥서면 선연리에 위치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가 만들어지고, 사라진 하제마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 600여년을 살아온 나무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여겨 지난 3월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신청했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의 수령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조사결과 537(±50)년으로 확인됐으며, 나무의 크기는 직경 209.8㎝, 반경 104.9㎝다.
특히 해당 나무는 도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지역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팽나무에 비해 나무의 크기와 모양새가 좋고, 기상목과 계선주繫船柱)의 기능을 해온 나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2019년 12월 시민의 전화로 나무의 존재를 확인한 후 1년여 간의 조사를 통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신청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30일간의 지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전북도 기념물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