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외국인 범죄, 강력사건↓ㆍ지능 범죄↑
입력: 2021.05.10 15:54 / 수정: 2021.05.10 15:54
천안지역 외국인들의 범죄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천안동남경찰서가 부착한 외국인 범죄 예방 캠페인 현수막. / 천안동남경찰서 제공
천안지역 외국인들의 범죄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천안동남경찰서가 부착한 외국인 범죄 예방 캠페인 현수막. / 천안동남경찰서 제공

경찰 "코로나19 사태 후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지역 거주 외국인들의 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 형태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천안 동남·서북경찰서가 천안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지역 외국인 범죄가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외국인 범죄 건수는 380건에서 2019년 400건, 2020년 434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지역 거주 외국인의 수는 2018년 2만8318명, 2019년 2만8745명, 2020년 2만678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범죄 유형은 강력 범죄 발생 빈도는 줄고 지능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방화 등 강력 범죄는 13건 발생했으며 2019년 11건 2020년 10건으로 줄었다.

절도도 2018년 34건, 2019년 20건, 2020년 25건 발생했으며 폭력 사건은 2018년 89건, 2019년 74건, 2020년 56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사기, 횡령, 배임 등 지능 사건은 2018년 26건, 2019년 52건, 2020년 71건으로 증가했다.

또 마약, 의료, 출입국 관리, 도로교통 등 특별법을 위반한 사건은 2018년 196건에서 2019년 218건, 2020년 252건으로 증가했다.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등 지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마약류도 외국인들의 경계심이 내국인보다 느슨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순찰 강화와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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