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관리에 '열일'하는 QR 코드
입력: 2021.05.10 11:54 / 수정: 2021.05.10 11:54
QR 코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 산림청 제공
QR 코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 산림청 제공

산림청, 미발생 지역에 'QR 코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확대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QR 코드를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관리가 더 촘촘해진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관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QR 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을 올해는 미발생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소나무재선충병 의심목에 QR 코드가 인쇄된 띠를 두르고 코드 스캔 후 좌표와 수종 정보, 시료채취·검경, 설계·시공·감리까지 동기화해 실시간으로 피해목의 이력을 관리한다.

기존에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 수기 작성으로 잘못 기록하거나 빠뜨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QR 코드를 스캔함과 동시에 좌표, 조사자, 일자 등이 정확하게 자동으로 기재된다.

예찰한 결과가 방제로 연결되지 못했던 것도 감염목으로 확인돼 빨간 좌표점이 찍혔는데도 방제되지 않았다면 바로 시정할 수도 있고 지난 몇 년간의 방제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경기도 가평, 양평, 포천, 남양주 등지에서 그 동안 방제에서 누락돼 2~3년간 방치되던 임지가 한꺼번에 드러났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우리나라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포기하지 않고 소나무류 한 그루, 한 그루를 관리해 온 현장의 비결을 스마트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예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제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14년 218만 본에서 2021년 31만 본까지 감소했지만 소규모로 발생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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