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체육회장 이상동 후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사전선거운동 의혹
입력: 2021.05.10 07:35 / 수정: 2021.05.10 07:35
제2대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동 후보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사전선거운동한 의혹에 휩싸였다./이상동 후보(전화콜 메시지)
제2대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동 후보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사전선거운동한 의혹에 휩싸였다./이상동 후보(전화콜 메시지)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 특정 종목 유권자 10여 명과 접촉…선거법 위반 논란도

[더팩트ㅣ광주=문승용 기자]제2대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동 후보(북구 체육회장, 광주주류협회장)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사전선거운동한 의혹에 휩싸였다.

9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시행으로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지난 4월 30일 오후 6시 20분께 광산구 수완지구 H수산 식당에서 유권자 10여 명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김용주 광주시족구협회장과 양춘석 광주시트레킹협회장(전남주류협회장), 자치구 트래킹협회장 등이 2시간 30분 가량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광주시체육회 이사 및 종목 협회장으로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이다. 이 후보는 이날 20여 분간 동석한 뒤 자리에서 일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체육회장선거관리규정 제32조(금지행위 등)에는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와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는다.

일부 참석자들은 식당을 들어설 당시 없었던 노란색 행정서류 봉투를 손에 들고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봉투 안 내용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는 이와 관련해 이 후보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식당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양춘석 회장과 남구트래킹협회장, 광산구트래킹협회장 등이 모였고 테이블은 4인씩 따로 앉았다"며 "이상동 후보가 (회장선거)도와달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이어서 "노란색 봉투는 받지 않았다"면서도 "차 안에 둔 것 같다. 확인은 하지 않았다"며 횡성수설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트래킹협회 모임으로 알고 식당에 갔다"면서 "노란색 봉투는 받지 않았다"고 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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