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현안 갈등 풀자' 박상돈 시장-황천순 시의장 회동
입력: 2021.05.08 11:37 / 수정: 2021.05.08 11:37
박상돈 천안시장과 황천순 천안시의장이 지난 7일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등 갈등 사안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 천안시·천안시의회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과 황천순 천안시의장이 지난 7일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등 갈등 사안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 천안시·천안시의회 제공

황 시의장 박 시장 만나 현안 논의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여야 간 극심한 갈등을 표출했던 천안시의회 241회 임시회 이후 박상돈 시장과 황천순 시의장이 현안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황천순 의장이 박상돈 시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김월영 복지문화위원장과 김각현 경제산업위원장이 배석했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천안시의회 241회 임시회는 시정질문 기간 중 이종담 의원의 본회의장 삭발과 추경 예산 심의서 박 시장의 주요 공약 예산 삭감 등을 놓고 민주당과 박 시장이 충돌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회기 내내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의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박 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보복성 예산 삭감이라며 반발하는 등 끊임없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 시장과 황 의장의 만남은 이러한 여야 갈등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의회의 동의 없이 현안 사업 및 공약 사업에 대한 추진을 단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고, 민주당이 다수인 천안시의회도 이러한 예산 삭감이 시장의 발목잡기로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황 의장은 이날 만남에서 임시회를 통해 드러난 현안 문제에 대해 대화의 채널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자칫 지난해 11월 박 시장과 황 의장이 만나 삼거리공원의 지하주차장 존치에 합의하고도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보였던 사례가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천순 의장은 "박 시장과 만남은 지난 회기에 서로 고생을 했다는 덕담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회기동안 제기된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논의도 허심탄회하게 이뤄졌으며 향후 의회와의 채널을 열어 풀어 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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