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의료진에 폭언ㆍ폭행 등 파악된 사례만 159건
입력: 2021.05.07 14:47 / 수정: 2021.05.07 14:47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당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당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김경수 지사 "의료진에 대한 존중과 배려 부탁드린다"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폭언과 폭행 등을 당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며 배려를 호소했다.

김 지사는 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도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서 파악된 의료진에 대한 폭언, 폭행 사례만 159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시·군 선별진료소에서는 매일 한두 건 이상 관련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지사는 "의료진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의료진 뿐만 아니라 전체 도민의 안전에도 피해를 입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사기 저하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의료법상에는 폭행으로 의료진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다. 폭언과 욕설, 협박으로 의료행위를 방해한 경우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폭언과 욕설, 협박 등에 대해서도 치료비 비용부담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중대본에 요청했다"면서 "정부에서도 관련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 역시 자체적으로 의료진들이 위협에 노출되지 않고 의료행위에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존중하고 배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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