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 '바티칸 킹덤' 공모 일당 줄줄이 징역형
입력: 2021.05.08 08:00 / 수정: 2021.05.08 08:00
마약왕 전세계로부터 마약을 공급 받아 국내에 판매한 중간유통책 일당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픽사베이 제공
마약왕 '전세계'로부터 마약을 공급 받아 국내에 판매한 중간유통책 일당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픽사베이 제공

생활반경 곳곳에 마약 숨겨두고...퀵 서비스까지 이용하는 대담함까지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일명 마약왕이라 불리는 텔레그램 아이디 '전세계'로부터 수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 받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판매한 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 '바티칸 킹덤'이 지난 1월 경찰에 붙잡히자 항간에 떠들썩했다.

이와 관련 '바티칸 킹덤'과 공모해 전국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중간유통책 일당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장유진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외에도 같은 혐의를 받는 B(27), C(26), D(26), E(31), F(26)씨 등에 대해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5년, 징역 3년, 징역 2년 6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 1월 해외총책 '전세계'로부터 국내로 마약류를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검거된 마약 조직원 90명 중 일부 유통책이다.

이들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겨놓고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들은 '전세계'를 통해 마약류를 판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서울, 인천 등에서 활개를 쳤다.

A씨는 마약 판매자들과 연락을 취하는 역할을, 평소 알고 지내던 C와 D씨는 A씨에게 마약 판매에 필요한 계좌 등을 제공해 마약 판매대금을 입출금하거나 A씨가 지정한 장소에 마약류를 던져 놓는 역할을 하기로 모의했다.

이들의 범행은 주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씨가 마약류를 숨겨 놓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생활반경과 매우 밀접해 있었다. 구매자에게 판매할 마약류는 한 맨션 내 우편함에 붙여 있기도, 빌라 앞 노상에 설치된 에어컨실외기에 붙어 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건물 옆 화단 풀숲 사이, 호텔 입간판 밑, 카페 화장실 세면기 아래 등에 마약류를 숨겨 놓기도 했다. 심지어 퀵서비스를 통해 마약류를 판매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들이 판매한 마약류로는 필로폰(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부터 케타민, 합성대마, MDMA 등 종류와 용량이 천차만별로 다양했다.

특히 C와 D씨는 마약류를 유통하면서 직접 투약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상선 및 하선과 거래를 주도하고 10회 이상의 범죄전력이 있다. 조직적 범행을 주도한 주모자에 해당한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대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들과 함께 검거된 국내총책 '바티칸 킹덤' 역시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바티칸 킹덤'의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오후 2시께 열릴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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