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는 배진웅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
강제추행 혐의 여전히 부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억울하다"고 주장했던 배우 배진웅(39)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포천경찰서는 최근 배진웅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작년 12월 피해 여성 측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진웅은 지난해 12월 23일 밤 경기 포천시 자신의 별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여배우 A 씨를 강제로 끌어안으며 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당초 이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됐으나 이후 포천서가 맡아 수사를 벌였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배진웅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 "A 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이미 A 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상태"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자 A 씨는 "가해자가 맞고소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내가 왜 배진웅을 강제추행하느냐"며 "키가 187㎝인 배진웅에 내가 상대가 되느냐"고 맞받아쳤다.
배진웅은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11년 영화 ‘돈가방’으로 데뷔한 배진웅은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럭키 몬스터’ 등과 드라마 ‘태양의 도시’ ‘슬기로운 감빵생활’ ‘무법 변호사’ 등에 출연한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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