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와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6일 대전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정기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초안에 미반영된 노선 반영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 충북도 제공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 반영 촉구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6일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초안에 미반영된 노선 반영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은 이날 대전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정기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최우선 사업으로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때 발표된 초안에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구간과 보령~세종간 일반철도 구간이 반영되지 않고, 세종~조치원간 구간도 일반철도가 아닌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특히 충북도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의 미반영으로 충청권 거점도시인 대전~세종~청주도심간 인적‧물적 교류에 장애로 작용될 뿐만 아니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와 보령~세종 일반철도 등 미반영된 해당 구간과 세종~조치원 일반철도를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해 공동 건의한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단양군의회에서 제81차 정례회를 열고 최충진 협의회장(청주시의장)이 발의한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청주 패싱' 규탄 및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 결의안을 국회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발표에서 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며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이 초안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국가 균형 발전 의지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지난해부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주장했지만 4차 국가철도망 반영계획에 청주를 패싱해 대전·세종만의 메가시티로 전락했다"며 "대전·세종만 비대해지는 새로운 불균형과 충북도민·청주시민의 소외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번 계획안은 청주시민, 충북도민은 남을 위한 철도에 땅만 내주고 아무 이익도 취하지 못하는 '핫바지'에 불과하게 만들었다"며 "국토부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청주 도심 통과 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안에 반영하라"고 말했다.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6일 단양군의회에서 제81차 정례회를 열고 최충진 협의회장(청주시의장)이 발의한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청주 패싱' 규탄 및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 청주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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