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 후 유기 남동생에게 사형을…" 국민청원 10만명 동의
입력: 2021.05.06 15:27 / 수정: 2021.05.06 15:27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친누나를 흉기로 25번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4달 간 시체 유기 및, 고인을 사칭한 남동생에게 사형을 구형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0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임세준 기자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친누나를 흉기로 25번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4달 간 시체 유기 및, 고인을 사칭한 남동생에게 사형을 구형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0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임세준 기자

조만간 구속 기소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한 농수로에 유기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20대 남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친누나를 흉기로 25번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4달 간 시체 유기 및, 고인을 사칭한 남동생에게 사형을 구형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0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지난 3일 시작돼 다음달 2일 마감된다. 20만명이 넘으면 정부 부처나 청와대의 책임자가 답변해야 한다.

청원인은 "이렇게 극악무도한 범죄자와 같은 사회를 공유하는 것이 두렵다"며 "신상공개는 당연하고, 꼭 사형을 구형햐 이 사회에서 범죄자를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했다.

앞서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윤모(2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무렵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친누나(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누나의 시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12분께 인근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윤씨는 검거 당시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경찰이 추궁하자 "누나의 욕설과 잔소리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는 추가 조사에선 "너무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윤씨는 범행 이후 누나와 연락이 되고 있다고 부모를 속여 가출 신고를 취소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살해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실종 신고가 되지 않은 이유다. 게다가 누나의 발인이 있었던 지난달 25일에는 시신 운구 과정에서 영정사진을 직접 들기도 하는 대범함(?)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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