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 뛰어 들어
입력: 2021.05.06 15:28 / 수정: 2021.05.06 15:28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진주시 제공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진주시 제공

삼성 창업주가 다닌 초등학교 소재, 기업가 정신의 수도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진주시는 6일 지리적으로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등 남부권 대도시권에서 1~2시간 만에 올 수 있어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돼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진주시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 회장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효제 회장 등 굴지의 기업인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진주시는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란 별칭을 가진 박생광 화백과 ‘동녘의 여대사’로 프랑스 화단에 명성을 알린 이성자 화백 등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걸출한 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시는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되면 지역보존센터 역할, 미술관 옆 박물관 콘셉트로 디지털 미디어와 전통회화 등 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미술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소장품은 2만 3000여점에 달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돼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도 새로운 문화시설을 설치해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 달라는 게 기증자의 진정한 뜻"이라며 "기증자인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승화시키고 유지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 진주"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연계한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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