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 가세... "접근성 가장 우수"
입력: 2021.05.06 15:31 / 수정: 2021.05.06 15:34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더팩트 DB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더팩트 DB

이춘희 시장 "부지 확보 쉽고, 위치상 미술품 관람하기 좋아"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 미술품을 전시할 공간인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세종시가 가세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일 황희 문체부 장관을 만나 유치에 관한 의사를 건의했다"며 "세종시에 만들어질 국립박물관 단지에 이건희 미술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 소장품 중에 세종시와 연관된 장욱진 화백 작품도 있다"면서 "타 지역에 비해 부지 확보도 쉽고, 결정만 나면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과 세종시 위치상 전국에서 미술품을 관람하기 좋은 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도 이건희 미술관 세종시 유치에 힘을 실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2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도시"라며 "미개발지의 잔여 개발 여력이 충분해 토지 이용이나 주변 조경, 교통 환경 등 전국 어느 도시보다 미술관 건립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미술관은 개인 미술관이 아닌 국립미술관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당초 세종시 건설계획에 행정수도에 걸맞은 다양한 국립박물관 건립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이건희 회장 측은 지난달 28일 국보급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소장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별도로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 건립을 지시한 바 있다.

작품 중에는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등의 국내 작가 작품과 '수련이 있는 연못', '구성', '켄타우로스 가족' 등 평소 관람하기 힘든 수준의 세계적인 작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 부산, 경남 진주 및 의령 등이 환산 가치 2조~3조원대에 미술품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문체부는 문 대통령의 지시대로 이건희 회장 기증품 관련 특별관을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검토 중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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