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작가 기획전 개최..."부적을 통해 가족의 안녕(安寧)을 빕니다"
입력: 2021.05.06 14:03 / 수정: 2021.05.06 14:03
내달 6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달서갤러리에 김민수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내달 6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달서갤러리에 김민수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김민수 작가의 'Never endless story-원더랜드를 찾아서' 기획전을 연다.

김민수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오면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성모마리아, 부처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성장했던 디즈니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는다.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김민수 작가가 20년 동안 선보인 작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총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제 작품은 전통적인 그림 '민화'를 대중에게 친근하고 다가가기 위해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 작품으로 그들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안녕과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습니다"

김 작가 작품의 특징은 민화를 그의 방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그는 전통 그림인 민화에 등장하는 복숭아, 포도, 닭 등 좋은 기운을 상징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민화 중에서 화조도, 책거리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부터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이 등장하는 부적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각광받는 '아트토이' 회사와 IP(지적재산권) 계약을 맺어 중국진출 진행 중인 김민수 작가표 인형도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대학원에서 장르의 경계가 분명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한국 전통 장르인 '민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굳이 장르의 경계를 둘 필요가 있는지 의문점을 가지며 민중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가장 한국적인 그림인 '민화'를 현대에 맞게 자유롭게 재해석해 그들의 삶 속에 밀접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전한다.

끝으로 그의 화실 안 작업과정에 대해서 들었다.

김 작가는 무속인들이 영적인 기운을 받아 그것을 부적에 담아내듯이 세필로 공들여 작품을 완성시킨다고 전했다. 세필은 가장 작은 붓을 골라 주변 털을 모두 뽑아내고 중간에 있는 털만 남겨 아주 가늘게 만들어 작업한다고 했다. 세밀한 작업이 필요해서 한 번 앉으면 물도 못마시고 10시간 정도는 기도하듯이 그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시를 기획한 웃는얼굴아트센터 정지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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