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낙영 시장 자가격리... 나흘 새 45명 확진 '비상'
입력: 2021.05.04 20:25 / 수정: 2021.05.04 20:25
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은 주 시장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모습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은 주 시장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모습 /경주시 제공

[더팩트ㅣ경주=김달년 기자] 경주에서 나흘 새 4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12명, 2일 17명, 3일 8명, 4일 8명이 나왔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지난달 25일 건천읍에 사는 가족과 접촉해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평생학습가족관 전 직원 대상 검사에서 3일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 1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평생학습가족관은 오는 13일까지 폐쇄됐다.

이 불똥은 주낙영 경주시장에게까지 튀었다.

지난달 29일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B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 시장은 B씨와의 밀접접촉과는 별도로 지난 2일 건천읍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자청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렸다./SNS캡처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렸다./SNS캡처

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명색이 방역대책본부장이란 사람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니 면목이 없다"며 "영상전화로, 인터넷으로 다 소통이 되는 세상이라 시정을 지휘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 13일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천읍 관련 확진자 30명, 내남면 관련 확진자 7명, 기타지역 확진자 8명 등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시는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내남면 안심2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건천읍민 1228명, 내남면민 2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확진자가 나왔으나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 방역 관계자는 "임시선별소에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 가운데 일부 양성이 나오고 있고, 자가격리자 중에서도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동안 확진자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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