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누계는 모두 3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국발 변이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더팩트 DB |
부산 변이 관련 확진자 누계 33명…영국발은 20명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 한 주간 부산의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줄어들었지만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울산과 경남 등 인근지역에서 확산하면서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주간(4월27일∼5월3일) 확진자는 199명, 하루 평균 28.4명으로 직전 주(4월20∼26일) 35명보다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57로 이전 주 0.89보다 낮아졌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중 부산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영국 변이 관련 확진자는 20명이며, 남아공 변이 10명, 이외 변이 3명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검역 단계, 해외 입국 등 17명을 제외하고 변이 바이러스 지역 사회 감염자는 16명인데, 이중 14명은 퇴원했고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부산시는 "현재 울산과 경남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관리 중인 사람은 없다"며 "검역 단계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격리 치료가 진행됐으나 부산이 연고지여서 부산시의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변이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강화된 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의심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급 불균형으로 잠정 중단된 화이자 백신 1차 물량은 이달 넷째 주부터 공급될 예정으로, 2분기 접종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밝혔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8일 이후 잔여량이 1만9700회분에 불과하고 공급 예정일까지는 보름가량이 남아 접종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부산진구, 남구, 금정구, 북구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영도구, 사하구, 기장군 접종센터에서 2차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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