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균형발전 상징 ‘최첨단 월오∼가덕’ 도로 전면 개통
입력: 2021.05.04 15:23 / 수정: 2021.05.04 15:23
4일 전면 개통된 청주시 월오∼가덕간 도로. 상당구 월오동과 가덕면 상야리를 연결한 이 도로는 왕복 2차로, 총연장 3.92㎞의 이 도로 건설에 241억원이 투입됐다. / 청주시 제공
4일 전면 개통된 청주시 월오∼가덕간 도로. 상당구 월오동과 가덕면 상야리를 연결한 이 도로는 왕복 2차로, 총연장 3.92㎞의 이 도로 건설에 241억원이 투입됐다. / 청주시 제공

전국 최초‧최장 1.61㎞ 열선 갖춘 친환경 무인 제설시스템 도입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전국 최초‧최장 거리인 1.61㎞ 전 구간에 강설 시 적외선 카메라가 눈ˑ비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는 친환경 무인 제설시스템을 갖췄다."

충북 청주시가 4일 전면 개통된 월오동과 가덕면을 잇는 도로에 대해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월오동과 가덕면 상야리를 연결한 이 도로는 왕복 2차로, 총연장 3.92㎞의 이 도로 건설에 241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 도로에 지난 2014년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월오~가덕 도로 건설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는데 시는 교통안전에 역점을 뒀다. 1단계인 가덕면 상야3거리~황청리 산11-번지 구간 1.4㎞, 2차로는 청원군 시절인 지난 2011년 2월 준공해 부분 개통했다.

2단계는 황청리 산11-1~월오동 동경계 0.91㎞ 구간으로, 57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마무리됐다. 마지막 3단계는 상당구 월오동~남일면 황청리 경계 구간으로, 151억 원을 들여 1.61㎞가 건설됐다.

시는 당초 오는 9월 준공 계획이었다.

시는 사업 구간이 산악지형인 까닭에 급경사에 따른 도로 선형 불량 문제점이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고 했다. 이 설명이 친환경 무인 제설시스템과 연결된다.

시는 교통전문가 자문과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지난 2013년 도로 종단 경사를 당초 14.8도에서 9.8도로 낮추는 등 도로 선형과 경사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수차례의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가졌다.

특히 겨울철 강설 및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무인 제설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무인제설시스템은 강설 시 적외선 카메라가 눈ˑ비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시스템이 전국 최초 최장 거리인 3단계 1.61㎞ 전 구간에 깔린 것이다.

시는 상습 결빙 취약구간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감시용 카메라 5대와 중앙선 침범 사고예방을 위한 S자 커브구간에 중앙분리대(연장 992m)와 도로 폭을 3m 이상 넓게 설치했다.

도로 표면에 홈파기(Grooving)를 적용해 배수와 마찰력을 증가시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등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시는 또 경찰과 사전 협의해 도로 개설 사업 구간 시점과 종점에 무인 단속(구간단속 시속 40㎞)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또는 과적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오~가덕 간 도로 건설은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기도 한 만큼 도로 전면 개통은 의미가 크다"면서 "시민의 편리한 삶을 위해 더욱 촘촘한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월오∼가덕간 도로가 4일 개통도기 하루 전인 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한범덕 시장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 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이었을 때 추진을 결정한 사업이라고 회고하고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청주 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처리와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주시 제공
청주시 월오∼가덕간 도로가 4일 개통도기 하루 전인 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한범덕 시장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 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이었을 때 추진을 결정한 사업"이라고 회고하고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청주 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처리와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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