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회 청문회장에서 하원들이 질의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인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국민평가단이 뽑은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양시청 제공 |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정성평가 지역투자 우수사례로 선정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경기 고양시의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인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국민평가단이 뽑은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4일 시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문진-검진-검체채취’의 3단계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일반 선별진료소에서 최대 1시간 걸리던 검사를 단 10분으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30일 열린 정부 합동평가 국민평가단의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부합동평가’는 국가위임사무, 국가보조사무 등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적을 다양한 지표로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 민간전문가인 합동평가단 외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심사하는 ‘국민평가’ 방식을 도입됐다.
이번 국민평가 대상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정책이다. 각 시․도별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정책 32건 중 15건이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유일하다. 심사를 맡은 국민평가단은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02명의 시민들로, 지방자치단체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해 평가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했다.
고양 안심카는 이미 정부와 해외 각국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승차진료소 표준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안으로 채택됐으며, 적극행정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국민평가로 시민들의 ‘공식적인 인정’까지 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정부합동평가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정성평가 지표 중 자율적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투자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도 있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당초 사업부지의 5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경기도와 국방부간 지속적인 협의 끝에 마침내 군사보호구역 규제 완화 및 군사시설 이전이 결정됐다. 또한 1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의 조기 확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고양시 최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사업성 확보를 통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거대한 규제와 장벽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노력으로 수 년 간 답보상태였던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올해 착공까지 이끌어 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현실을 바꾸고,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꾼다.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크고 작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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