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제주에서 3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도 제공

717번 확진자, 제주 690번 가족, 자가 격리 중 증상 발현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이달 들어 제주도에서 3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1시 20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지역 717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제주 717번 확진자는 제주 69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717번 확진자는 지난 달 22일 제주 690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격리 시작 전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코에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 2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최종 확진됐다.

717번 확진자는 현재도 코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일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도는 717번 확진자가 지난 22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해왔던 점을 감안해, 동선이나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17번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등을 통해 별도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717번 확진자의 확진으로, 제주 690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조사됐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