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내 전라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과 완주 삼봉지구 내 삼례동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 전주교육지원청사 신축 이전 등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에서 개최한 교육부 2021년도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더팩트 DB |
에코시티제3초는 '재검토' 결정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도교육청은 전주 에코시티 내 전라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과 완주 삼봉지구 내 삼례동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 전주교육지원청사 신축 이전 등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에서 개최한 교육부 2021년도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주 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중 설립 승인(2017년 4월) 후 계속되는 공동주택 입주로 유입되는 학생 배치를 위한 중학교를 추가 설립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가칭 전주봉암중 신설 계획을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했으나, 주택사업의 분양공고 세대수 미흡에 따른 '학교설립시기 조정' 사유로 재검토 결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라중 학교구성원들의 동의(찬성률 84.6%)를 얻어 신설 대체 이전으로 전환해 재차 심사를 의뢰했지만 '전라중, 전주교육지원청 이전사업에 따른 이전적지(부지) 활용 계획 재검토'라는 부대의견과 함께 재검토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 전라중 부지에 전주교육지원청사를 이전하되, 전주시내 원도심 학교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학생교육지원시설들을 함께 이전하고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을 새로 배치하는 전주교육지원청사 신축 이전 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제출했다.
또 현재 전주교육지원청사는 도내 공공기관에 매각한다는 내용으로 전라중 신설 대체 이전 계획을 보완․제출한 결과 '전라중 신설대체이전', '전주교육지원청사 신축 이전' 2건 모두 이번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삼례동초를 학교구성원들의 동의(찬성률 77.0%)를 얻어 완주삼봉지구로 이전하는 삼례동초 신설 대체 이전도 이번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에코시티제3초등학교는 '설립시기 조정', '학교용지위치 재검토'의 사유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초등학교와 전주자연초등학교의 과대 과밀해소와 향후 입주하는 공동주택 초등학생들의 배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에코시티 2단계 부지조성이 완료되지 않았고, 에코시티 제3초 학교용지가 단독주택지구에 위치해 있어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초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예상된다.
또 제3초등학교용지 반경 2㎞ 이내에 전주초포초와 전주미산초를 포함한 여러 초등학교가 있어 신설 대체 이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3초등학교 설립 계획을 향후 다시 의뢰하려면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시된 재검토 부대의견을 보완해야 하는 만큼 전주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의 추가분양이 선행되고, 도시계획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전주시와 함께 학교용지 위치 변경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사를 통과한 전라중 신설 대체 이전은 전주교육지원청 이전과 전주교육지원청 이전적지 매각대금을 전라중 공사비에 투입하는 조건이다.
또 삼례동초 신설 대체 이전은 학교스포츠클럽 전용야구장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전주교육지원청 신축 이전은 청소년복합문화공간 계획 구체화 및 전주교육지원청 이전적지 매각대금을 전라중 공사비에 투입하는 조건부로 통과됐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전라중과 삼례동초는 30학급 규모로 제1회 추경에 설계비 등을 반영하고 3년 계속비 사업으로 편성해 2024년 3월 개교 목표로, 전주교육지원청 신축 이전은 2025년 9월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한 (가칭)삼봉유치원도 9학급 규모로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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