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회장의 조기사퇴로 오는 5월 13일 치러지는 광주시체육회장 보선이 민선 첫 회장 선거나 다름없는 국면이 조성되면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시체육회 엠블럼과 선거관련 공고문. /광주=박호재 기자 |
주요 구기종목 전 배구협회장 전갑수 후보 vs 신흥 인기스포츠 당구연맹 이강근 후보 세 대결 ‘촉각’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5월 3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창준 민선 첫 체육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임 1년 만에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전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 회장의 조기 사퇴로 사실상 민선 첫 체육회장 선거에 다름없는 국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선거인단 자격규정 논란이 불거지는 등 과열기미가 포착되고 있기도 하다.
후보 등록 종료 하루 전인 2일 광주시 당구연맹 이강근 회장과 전 배구협회장인 전갑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고, 이상동 북구 체육회장이 후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번 보선은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들은 현재 잠정 결정된 종목단체 선거인 180명, 구체육회 선거인 105명의 선거인단 구성으로 볼 때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양강 구도로 판이 짜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주요 구기종목인 배구협회 전 회장인 전갑수 후보와 신흥 인기 스포츠인 당구연맹회장 이강근 후보의 세 대결이다.
기존의 구도대로라면 주요 구기종목 회장을 지낸 전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할 수 있지만 생활체육종목이 체육회에 새롭게 소속된 구도에서는 당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신흥 스포츠 경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강근 당구연맹 회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체육인들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선거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는 5월 13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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