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A항공고 폭행사건, ‘피해자들이 동급생 괴롭힌 가해자’주장 등 논란 증폭
입력: 2021.05.03 11:00 / 수정: 2021.05.03 11:00
영주시의 A항공고 폭행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로 알려진 2학년 2명이 실제로는 동급생들을 괴롭혀온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영주=김서업 기자
영주시의 A항공고 폭행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로 알려진 2학년 2명이 실제로는 동급생들을 괴롭혀온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영주=김서업 기자

한 학부모,"학생들의 학폭 상담에 후속 조치 없어...학교 초기 대응에 문제"

[더팩트ㅣ영주=김서업 기자] 경북 영주 A항공고 폭행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로 알려진 2학년 2명이 실제로는 동급생들을 괴롭혀온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 학부모에 따르면 "피해자로 알려진 2학년 학생 2명은 일진으로 평소에 동급생들을 괴롭혀 왔고, 동급생들이 참다못해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2학년 피해자들이 3학년 학생회장 등 8명에게 피해사실을 호소했고, 3학년 학생회장등이 2학년 일진 2명을 불러 훈계하고 타이르는 과정에서 약간의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심각한 폭행은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2학년 일진 2명이 3학년 학생회장외 8명을 학교폭력으로 고소하고 언론에 거짓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 학부모는 "학교측이 지난달 17일 가해자로 지목된 3학년 학생들을 조사하면서 2학년 동급생간 교내에서 자행되는 반복적인 폭력을 인지하지 못해, 2학년 2명이 집으로 귀가해 동급생에게 협박 및 회유 전화를 해 추가 2차 폭력이 발생하는 등 초기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측은 현재 2학년 A학생이 학생부 교사에게 1학년 때 당한 학교폭력에 대해 고민상담을 했으나 추가 조치를 취해지지 않았고, 폭력피해가 지속되어 2학년때 재차 고민을 상담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학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3학년 학생들로부터 속옷을 벗기는 성추행을 당하고, 1시간 30분동안 폭행과 물 4리터를 먹도록 강요당했다는 피해자 2명이 사실은 지속적으로 동급생을 괴롭혀온 이른바 '일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영주 A항공고 폭행 사건은 진실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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