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 제외 통일로 인근 지역 및 가좌,송산 주민들 '불만'
입력: 2021.05.02 17:31 / 수정: 2021.05.02 17:31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40)도./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40)도./한국교통연구원 제공

고양·파주시, 광역교통기본계획 공청회 이후 반응

[더팩트 | 고양·파주=안순혁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이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40)의 결과물을 지난 29일 열린 공청회에서 결과물을 공개했다.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 단위로 대도시권 권역별 거시적인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에 따라 5년 단위의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제시한다.

이 날 공청회 결과에 따라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접해 있으며, 같은 영향권에 들어 있는 고양시와 파주시의 반응이다.

해당 지자체와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청회 결과가 향후 사업개발이나 지역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달 6일 "GTX-A와 서해선 등 6개 철도 노선 신설되며, 일산선인 지하철 3호선과 인천 2호선 등 5개 노선 연장을 추진해 왔다."며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2개뿐이던 기존 철도가 4배 이상 늘어나고 촘촘해진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경기 남,북부와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월 29일 공청회에서 고양시가 추진해 온 신·증설 노선 일부가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인천 2호선이 킨텍스와 주엽, 일산, 일산서구까지 연장된다. 고양은평선(서부경전철)이 새절에서 고양시청까지 신설된다. 광역BRT인 서부BTX가 행주대교에서 당산역까지 건설된다. 3호선과 경의 중앙선의 환승역인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고양시 가 추진해온 GTX A 노선에서 창릉역은 제외됐다. 서해선의 일산 연장도 미뤄졌다. 고양시가 추진 해온 교통망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고양시는 제2의 판교를 목표로 하는 '일산테크노밸리'와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대화동, 법곳동 일원 약 87만㎡에 약 8천493억 원을 투입해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다.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연면적 6219㎡ 규모다.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대 4차산업의 중심지로, 자족도시로의 성장이 공청회를 계기로 다소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Great Train Express-A) 철도 차량 실물 내부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이선화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Great Train Express-A) 철도 차량 실물 내부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이선화 기자

이에 반해 파주시는 결과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다.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3호선(일산선)이 대화역에서 금릉역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또한 GTX-A노선의 종착역인 운정역에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운정역 환승센터도 파주시가 추진해 온 사업 중 하나다. 경의중앙선 월롱역에는 환승주차장이 건립된다.

파주시엔 이미 엘지 엘시디와 이노텍이 들어와 있다. 관련 업체들이 선유산업단지와 당동단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운정테크노밸리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법원 1,2산업단지와 적성, 파평, 광탄 등 6, 7곳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 수가 2019년 기준으로 6천 75개소다. 고용인원만 해도 7만7천여명이다.

특히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법' 제정과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전망은 더 밝아 질 수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망이 인구유입이나 지역발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철도망의 신·연장이 접경지역으로 소외되어 온 파주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공청회 이후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사업이 다시 한 번 정부 계획에 반영돼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에 파주 시민들과 함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GTX-A (가칭) 운정역 환승센터도 국가계획에 반영된 만큼 GTX-A노선 개통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번 계획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3호선(일산선)의 연장선에서 벗어 난 일산서구의 가좌,송산,송산동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조리금촌선이 무위로 그치면서 통일로 인근 주민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이번 공청회 이후,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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