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된 문화공연을 오는 11일 아동극 ‘책 먹는 여우’ 공연을 시작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순창군 제공 |
다음달 11일 공연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공연 준비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문화공연을 오는 11일부터 재개한다.
30일 순창군에 따르면 오는 11일 향토회관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아동극 '책 먹는 여우'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타 지역으로 이동이 어렵고 문화공연 관람이나 뛰어놀 기회가 부족했던 관내 어린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시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군은 전체 465석인 공연장 내 관객간 거리두기를 위해 115석만 사용할 예정으로, 관람객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첫 공연을 장식할 아동극 '책 먹는 여우'는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뮤지컬로 요즘 휴대폰, 유튜브 문화에 익숙해지고 책이나 공연문화와는 거리가 먼 어린이들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는 여우가 주인공이 돼 책과 공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매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인 가운데 뮤지컬부터 음악극, 버스킹 공연, 아동 연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20일에는 전주 문화예술단체인 나니레가 창극 '심청, 꽃이 되다'를 선보인다.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낫게 하려고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이의 애절한 마음을 창극으로 표현해 가정의 달 효(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6월부터는 채계산 출렁다리와 강천산, 향가유원지 등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남성 피아니스트 4인조 앙상블 클라비어와 발레리나, 발레니노 등 댄서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향토회관에서 선보인다.
이외에도 군은 '사계절 예술축제', '나포리 음악다방', '얼쑤마을 수호신 해랑이', 창작 뮤지컬 '설공찬전' 등 연말까지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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