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지난해 동월比 34.1%↑[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달 부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줄었지만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부산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1.4%)과 의복·모피(39.9%) 생산은 늘었지만, 자동차(-22.6%), 기타 운송장비(-24.4%) 등에서 줄었다.
또 광공업 출하는 의복 및 모피(49.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1%)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26.8%), 1차금속(-5.8%)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크게 늘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2.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1% 증가했는데,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66.5%, 4.2%로 각각 눈의 띄게 늘었다.
상품별로는 신발·가방,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 순으로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한편 전국 지표를 살펴보면 3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어 전월 1.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은 2020년 6월 1.8% 이후 최대다. 다만 산업생산 중 제조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2.3% 늘었다. 전월 -0.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2020년 8월 3.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전국 지표는 부산과 달리 전월(2월)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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