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유족, 해운대 장산 소유 토지 기부
입력: 2021.04.29 10:10 / 수정: 2021.04.29 10:10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소유 중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산2번지 토지를 지난 22일 해운대구에 기부했다. 하늘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해당 토지다. /해운대구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소유 중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산2번지 토지를 지난 22일 해운대구에 기부했다. 하늘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해당 토지다. /해운대구 제공

임야 3만8000㎡…"장산구립공원 지정 추진에 힘 보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소유 중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산2번지 토지를 지난 22일 해운대구에 기부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 회장 유족들은 해운대구가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인 사실을 알고 산림 보존에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토지는 장산산림욕장과 장산계곡이 위치한 임야로 축구장 5개 크기(약 3만8000㎡)에 달한다.

송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산책로를 비롯해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이 다수 조성돼 있어 공익적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29일 "공유재산 심의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안 심의 등 기부채납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해운대구의회도 기부자의 뜻에 공감해 기부채납 심의만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회해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홍순헌 구청장은 "토지를 기부해준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생태계와 산림 보존, 장산 구립공원 지정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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