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반대" 부산 청소년들도 거리로
입력: 2021.04.28 17:03 / 수정: 2021.04.28 17:03
지역 청소년 단체인 부산청소년겨레하나, 세균 실험실 몰아내는 청소년 모임이 28일 오후 2시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지역 청소년 단체인 부산청소년겨레하나, 세균 실험실 몰아내는 청소년 모임이 28일 오후 2시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청소년 단체, 28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기자회견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사회 각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부산지역 청소년들도 이를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지역 청소년 단체인 부산청소년겨레하나, 세균 실험실 몰아내는 청소년 모임은 28일 오후 2시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시험 중간이지만 긴급하게 모여 부산지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이 통보하고 미국이 찬성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채연(16) 학생은 "일본의 태도에 화가 나 많은 학생들을 대표해 한마디 하고 싶어 나왔다"며 "유치원생들도 방사능 방류가 옳지 않다는 것과 주변 많은 나라뿐만 아니라 자국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텐데 당당하게 상식 밖의 말을 하는 일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일본의 멍청하고 강압적인 말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언에서 한 중3 학생은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데 제대로 항의도 안 하고 있다"며 "정부가 확실하게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중2 학생은 "많은 청소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걸 일본과 미국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스가 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결정을 다시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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