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 이전...진주에 건축물 점검 교육·국토안전실증센터 설립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1.04.28 16:39 / 수정: 2021.04.28 16:39
국토안전관리원 진주 본사 전경 / 국토안전관리원 제공
국토안전관리원 진주 본사 전경 / 국토안전관리원 제공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이전계획 변경안 균형위 심의 통과[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에 따라 교육센터 소재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경남 진주와 경북 김천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28일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를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대신 경남 진주에는 국토안전관리원센터 기능 확대와 부설기관 설립 등의 상생안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으로 진주에 지원되는 상생안은 국토안전관리원 건축물관리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건축물 점검교육 신설 및 실시, 국토안전관리원 부설기관으로 국토안전실증센터 설립, 대학교육 운영 확대 등 3가지이다.

건축물관리지원센터는 기능 확대를 통한 건축물 점검 교육과정의 신설과 운영이다. 건축물 점검교육은 2020년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따라 신설된 교육으로 남부권 교육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다.

건설인들의 신규 수요와 3년마다 발생하는 보수교육 등을 감안할 때 기존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수준인 연간 4000여명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설기관으로 설립하는 국토안전실증센터는 로봇·드론 등 건설·시설물 안전점검 첨단기술의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기관으로 센터가 진주에 운영될 경우 국토안전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유치, 항공우주산업 등 발전도 기대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과정 운영을 확대는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시설안전공학 교육을 부·울·경 지역 대학으로 확대하고 현장 실습은 건립 예정인 국토안전실증센터에서 실시해 관계자와 학생들의 지역 내 방문과 소비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시설안전관리공단과 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두고 출범했다.

국토안전관리원에서 한국건설관리공사 본사가 없어지는 대신 교육센터는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지방 이전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양 지역이 갈등을 빚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월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박대출, 강민국 의원의 국토교통부장관 면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무총리 경남 방문 시 교육센터 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 전달 등 지역 정치권도 상생방안 마련에 노력했다.

이번 상생안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의 지방 이전 이후 첫 혁신 도시간 기관 통·폐합에 따른 지역간 갈등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국토안전관리원 지방 이전계획 변경안은 국토교통부에 심의 결과를 통보 한 후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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