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갈곡리 성당 등 2곳 경기등록문화재 신청 현지조사
입력: 2021.04.28 13:52 / 수정: 2021.04.28 13:52
파주시 관내 갈곡리성당(위)과 말레이지아교(아래)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신청과 관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조사가 이뤄졌다./파주시 제공
파주시 관내 갈곡리성당(위)과 말레이지아교(아래)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신청과 관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조사가 이뤄졌다./파주시 제공

갈곡리 성당과 말레이지아교 조사완료,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더팩트 | 파주=안순혁 기자]파주시 관내 갈곡리성당과 말레이지아교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신청과 관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조사가 이뤄졌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번 조사를 마친 갈곡리성당과 말레이지아교의 경기도 등록문화재의 등록 여부는 경기도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법원읍 갈곡리에 위치한 갈곡리성당은 한국전쟁 직후 지어진 건물로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조리읍의 말레이지아교는 한국전쟁 후 1966년에 말레이시아의 국제원조로 지어진 교량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이다.

◇갈곡리 성당

칠울이라고 불리던 갈곡리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20년 전이다. 홍천과 인근 풍수원에서 박해를 피해 온 천주교 신자들이 칠울에서 남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우골'이라는 곳에 정착해 살다가 5년 후인 1896년 김근배 바오로와 김연배 프란치스코, 박 베드로 가족이 칠울로 이주해 정착했다.

1898년 신자 수 65명으로 본당 소속 칠울 공소가 설립되었고, 1900년에는 신자수가 145명으로 늘어났다.

1936년 지어진 공소 강당이 1951년 폭격으로 소실됐다.

당시 한국 해병대 군종이었던 김창석 타대오 신부와 미국 해병대 군종이었던 에드워드 마 신부의 도움을 받아 1955년 1월 의정부 주교좌성당을 본뜬 현재의 공소 성당을 건립했다.

◇말레이지아교

조리읍 등원리 위치한 말레이지아교는 한국전쟁 후 1966년에 말레이시아의 국제원조로 지어진 교량으로 당시 상호 협력과 우호의 상징이다.

말레이지아교는 길이 60.0m,폭 7.4m의 2차선 교량으로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보내준 대외 원조자금 5천 달러와 경기도 보조금 300만원, 파주군비 200만원으로 말레이시아교 준공됐다. 말레이지아교는 파주의 관문이며 중심지인 금촌과 봉일천을 잇고 있다.

2018년 교량성능 평가에서 DB24이상으로 판정받아, 현재에는 일반차량 통행과 보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교량 양단에 놓인 철근콘크리트 성형 난간대는 당시 근현대의 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60년대의 철근콘크리트 교량 구조와 기술적 특징을 갖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의 갈곡리성당과 말레이지아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파주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향유하도록 하겠다"며 "관내의 보존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등록문화재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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