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끝없는 반대와 이의제기에만 몰두"vs국민의힘 "누구 탓 때문에 무산됐는지 판단할 것"[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자 세종지역 여야 정치권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협조를 요구하는 등 책임을 물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국회법 처리를 발목 잡은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지속적인 설득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의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한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그 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은 끝없는 반대와 이의제기에만 몰두해 왔다"면서 "민주당의 노력은 물론 세종시민들의 염원조차 국민의힘에게는 정쟁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종시민을 기만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5월 국회에서 반드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홍성국 의원도 법안 처리 무산은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라며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수년째 개정안 심사를 명목으로 질질 끌며 국민과 미래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며 "제때 실행해야 할 때 번번이 발목 잡은 낡은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민주당이 모든 책임을 떠넘긴데 대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편, 부동산 법안 등 단독 처리한 쟁점 법안만 최소 30개가 넘고,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로 못한다고 한다"며 "얼마나 얼굴이 두꺼우면 뻔뻔한 소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운영위 소위 구성은 민주당 5인 국민의힘 3인, 정의당 1인"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누구의 탓으로 무산됐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지난 27일 민주당 홍성국·박완주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 소위에 상정했지만 처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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