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전드론센터' 착공에 이어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 9월 개장[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연면적 6만㎡의 대규모 종합운동장 위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작은 비행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곳을 구석구석 살피며 외벽의 균열을 찾아내고 건축물을 3D 리모델링까지 한다. 나아가 건축물의 안전진단도 할 수 있다.
고양시가 지난해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실시한 공모사업 내용의 일부다.
고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을 갖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전드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4524㎡ 규모다. 이 중 1800㎡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으로 만든다. 너비 23.7m, 길이 76m로 높이는 16m다.
시는 드론 실내비행장을 시민들의 드론체험 공간 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스포츠경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기업들의 입주공간도 마련된다. 제작업체뿐만 아니라 소재와 부품, 장비 생산기업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2000㎡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드론 R&D 센터와 코워킹스페이스 등 활동공간도 생긴다.
시는 화전드론센터 착공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의 1년여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2019년 1월 국유지였던 4775㎡의 부지를 매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화전드론센터는 총 140억원이 투입되며 22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한강대덕생태공원의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을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 1호 드론비행장으로 6020㎡ 규모다.
시는 직원 2명을 파견해 드론비행장을 직접 운영할 방침으로 안전사고나 이용자 간 분쟁, 시설물 관리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덕드론비행장은 2400㎡ 활주로 아스콘포장 등 1차 공사가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현재는 울타리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대덕드론비행장과 화전드론센터와 연계 대덕드론비행장을 서울, 경기북부 최초의 TS교통안전공단 드론자격증 실기 시험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경우 킨텍스 캠핑장을 활용해 드론과 캠핑을 결합한 '드론핑(DRONE PING)'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드론은 산업과 여가, 방범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일산테크노밸리와 IP 융복합 클러스터 등 고양시에 들어설 4차 산업단지와 화전드론센터가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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