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연내 정부대전청사 이전…에기평 대체 기관 내달 윤곽
입력: 2021.04.27 14:46 / 수정: 2021.04.27 14:46
기상청이 연내 정부대전청사 이전을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전 이전 무산에 따른 대체 이전 기관은 내달 8일 내로 공개될 계획이다. 사진은 정부대전청사 전경 / 정부대전청사 제공
기상청이 연내 정부대전청사 이전을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전 이전 무산에 따른 대체 이전 기관은 내달 8일 내로 공개될 계획이다. 사진은 정부대전청사 전경 / 정부대전청사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정례브리핑, 열병합발전 증설에 '신중론’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기상청이 연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대전 이전 무산에 따른 대체 이전 기관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8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세종시로 자리를 옮긴 뒤 기상청이 연내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기상센터는 건물 신축, 설비 이전 등이 필요한 만큼 1~2년 내로 최종 이전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기평을 대신할 기관은 다음 달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국무조정실과 시는 에기평, 기상연구원, 임업진흥원 등을 대전 이전 기관으로 협의했지만 타 지역 반발로 인해 에기평을 대체할 이전 기관을 찾고 있다.

허 시장은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달 8일 대전을 찾아 에기평 대체 기관 문제를 두 달 내에 결론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어떤 기관인지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이전 대상 기관과 협상을 진행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기관은 늦어도 내달 8일 내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모는 에기평보다 클 것"이라며 "기상연구원과 임업진흥원의 이전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 시장은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열병합발전 증설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지역 4만5000여 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은 LPG·벙커C유를 사용하던 기존 발전 설비를 LNG로 교체하며 발전 용량을 113메가와트(MW)에서 495MW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허 시장은 "찬·반이 나뉘고 시민 정서에 중요한 문제인 만큼 지역 사회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열발전 용량이 증가하는 이유와 이로 인한 지역 사회 이익, 용량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온실가스에 대한 정확한 수치와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 30%를 추진하고 있는데 새롭게 신설되는 장비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도시가 성장하려면 충분한 에너지 공급망이 필요하다. 시가 에너지 자급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논의 노력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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