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방문·간담회 동시 추진[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가 지역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2년간 간담회에서 수렴한 기업 건의 사항 중 85%를 완료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삼아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존 기업시설 방문과 간담회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것을 혼합한 현장중심 간담회로 보완한다.
국제관계, 합병, 탄소 중립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있는 기업을 선정해 방문하고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원기술, 코아비스, 나우코스 등 관내 주요 기업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현대L&C, 한화에너지 등 대기업 10개사와 남양유업, 패더럴모굴 등 중견기업 13개사가 자리한 그룹별 CEO간담회를 2회 열어 기업과 꾸준한 발전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시장이 그동안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만난 기업은 총 94개사로 이 곳에서 수렴한 건의 사항은 총 136건이다.
시는 기업 건의 사항에 대해 추진 완료 89건, 추진 중 26건, 장기검토 10건, 추진 불가 11건 등 총 85%(115건)를 추진·완료 중에 있다.
유형별로는 기업 지원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반시설(24%), 제도개선(15%), 교통(13%), 인력(9%), 주택(7%) 순이다.
대·중견기업은 주 52시간제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산단 입주기업은 공공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과 교통, 주택 등 정주 여건 부족에 따른 인력충원 어려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이 원하면 언제든지 현장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 니즈에 맞춘 정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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