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청주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잠잠
입력: 2021.04.27 10:34 / 수정: 2021.04.27 10:34
오송역세권지구조합 사무실. / 김영재 기자
오송역세권지구조합 사무실. / 김영재 기자

현재 조합인가 심사 중… "법적절차 집중, 빠르면 12월 착공"

[더팩트 | 청주=김영재/전유진 기자] 금세 불이 붙을 것 같았던 충북 청주시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이 잠잠하다.

2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 2013년에 충북도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구상했으나 사업 시행사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2016년엔 민간개발방식 추진에 시행사가 나섰지만 이듬해 3월 이 시행사가 돌연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토지주들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가칭 '오송역현대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해 개발한 땅을 나눠주는 환지 방식으로 현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면적은 주거 용지 26만9000여㎡, 상업·유통 용지 12만9000여㎡, 공공 및 기타 용지 30만8000여㎡ 등 모두 70만6000여㎡에 달한다.

하지만 개발 주축인 조합이 아직 정식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올해 2월 많은 언론은 본격적인 사업착수 시기를 이달로 예상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조합 측은 지난 2월 10일 청주시에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청주시는 현재 조합원 자격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1500명에 달하는 토지주에 대한 주택당첨, 무주택자(매도자) 등 조합원 자격조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또 부적격자에 대한 소명에 대한 재검증 후 인가여부가 결정되는 수순을 밟아야 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조합이 다른 재개발조합에서 조합 결성 후 조합원 자격시비가 붙어 법적공방까지 이어진 전철을 밟을 경우 사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개발사업의 대표격인 아파트 건설 공사는 일찌감치 지난해 5월 하순 홍보관을 오픈한 상태에서 계획 단계에서 머물고 있다.

조합 측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동 2098세대를 지어 조합원 몫을 뺀 598세대를 청주시와 협의회 조합원을 추가 모집할지 아니면 임대분양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2300여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을 빠르면 12월 착공과 오는 2023년 하반기 사업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인가 등 법적절차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절차가 끝나면 올해 연말쯤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세권 힐스테이트 홍보관. / 전유진 기자
오송역세권 힐스테이트 홍보관. / 전유진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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