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로 '청정 해수전지' 개발 도전
  • 문형필 기자
  • 입력: 2021.04.26 19:02 / 수정: 2021.04.26 19:02
제주에서 용암해수를 활용해 청정 해수전지를 개발하는 도전이 시작됐다. /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공
제주에서 용암해수를 활용해 청정 해수전지를 개발하는 도전이 시작됐다. /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공

제주테크노파크·울산과학기술원·㈜포투원 협약체결[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에서 용암해수를 활용해 청정 해수전지를 개발하는 도전이 시작됐다.

제주테크노파크(JTP) 용암해수센터는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포투원과 제주벤처마루에서 '용암해수 활용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전지란 바닷물의 나트륨이온이 리튬이온과 비슷한 성질을 지닌 것에서 착안,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발생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기술은 2014년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포투원은 해수전지 개발을 위한 테스트 키트를 제작해 판매하는 UNIST 교원창업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UNIST와 JTP 용암해수센터의 해수자원화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인프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일반 해수보다 청정하고 기능성 가치가 뛰어난 제주 용암 해수를 활용한 해수전지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용암해수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제주 용암해수 활용 및 해수자원화기술 접목 등 상용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해수전지 시험생산(파일럿 플랜트) 제반시설 운영 및 관리, 인지도 향상을 위한 신기술 글로벌 공동 마케팅, 관련 인프라 교류 등을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는 용암해수의 나트륨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해수전지와 이를 활용한 부가기능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투원은 용암해수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시스템인 '해수전지' 상용화를 중심으로 참여한다.

장원국 JTP 용암해수센터장은 "제주 용암해수의 미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기능성 음료, 식품을 넘어 해수전지로 이용하고 담수화된 물은 제주의 다양한 수자원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해서 용암해수를 친환경적이며 경제가치가 높은 새로운 그린뉴딜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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