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손님이 먹다 남은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 /BJ 파이 영상 캡처 |
부산시 식품적객업소 특별 기획수사서 31곳 적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최근 부산에서 손님이 먹던 음식을 재사용한 음식점이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부산시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 수사 결과 남은 음식 재사용 업소 등 31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사경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부산지역 식품접객업소 2520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업소 31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가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보관한 업소는 8곳, 육류·수산물 원산지 미표시나 거짓 표시한 업소 4곳, 위생이 불결한 조리장에서 음식을 조리한 업소 5곳 등도 포함됐다.
특사경은 최근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해 논란이 일자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14곳을 적발했다.
부산시는 적발된 업소 26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위생 불량 업소 5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에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내리고, 해당 구·군 홈페이지에 업소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경덕 부산시시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로 업주들의 어려움이 큰 것은 알고 있지만 음식물 재사용 등으로 시민들의 식품위생안전이 저해돼서는 안된다"며 "건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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