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농수로서 숨진 30대 여성 '외지인'…흉기 상처 곳곳
입력: 2021.04.22 17:05 / 수정: 2021.04.22 17:05
2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삼산면 한 1.5m 깊이 농수로에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더팩트DB
2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삼산면 한 1.5m 깊이 농수로에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더팩트DB

경찰, 살인사건 전환…용의자 특정 주력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변사 사건'에서 '살인 사건'으로 공식 전환했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삼산면 한 1.5m 깊이 농수로에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마을 주민은 경찰에 "농수로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들여다봤더니 시신이 있어 깜짝 놀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을 체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였다.

발견 당시 A씨는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있었다. 상체 곳곳에선 20여개에 이르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지만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유족과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살인 사건이라는 점 외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내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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