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학생들에게 시 낭송도
입력: 2021.04.22 14:43 / 수정: 2021.04.22 14:43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 후 각종행사에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구미=김서업 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 후 각종행사에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구미=김서업 기자

구미교육지원청발 'n차 감염' 확산 중...음성이지만 각종 행사 참석 논란

[더팩트ㅣ구미=김서업 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각종행사에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종식 교육감은 구미를 중심으로 구미교육지원청발 코로나 n차 감염 확산 와중에 각종 행사 참석은 물론 김천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대면 강의 중 시까지 읊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4일 구미교육지원청 A과장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구미교육지원청이 폐쇄되고 직원 60명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22일 구미시보건소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교육청발(교육청 확진자 가족) 코로나 확산 관련 자가격리된 인원은 학생과 직장인, 교육청 관련자 등 총 15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과 구미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음날인 15일 확진자인 A과장과 접촉한 직원 5명, 16일 1명, 17일 9명, 18일 2명, 19일 학생 1명, 20일 학생 2명 등 계속해서 교육청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언론들은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해 교육청 직원 1명, 기존 코로나19 교육청 직원 확진자 가족 10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9일에는 직원과 일가족 등 관련 확진가 총 17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9일 금오산연수원에서 개최된 구미시 현장토론회에서 참석해 구미시교육지원청 확진자인 A과장과 접촉해 14일 안동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9일 확진자와 접촉 후 임 교육감은 12일 경주교육 현황보고 및 현장토론회, 16일 경상북도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 개관식, 17일 상주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활동 중 주목되는 행사는 지난 18일 김천중앙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에서 대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시를 낭송했다.

경북교육청은 임 교육감의 외부활동이 구미교육지원청 확진자인 A과장과 밀접접촉이 아니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육청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민감한 시기에 확진자와 접촉한 교육감의 왕성한 외부접촉과 대면강의에서 시까지 낭송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특히 구미교육지원청은 직원들이 연속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구미지역 각 학교에 방역을 강화하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는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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