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맞고 또 사지마비, 이번엔 기저질환 없던 20대 공무원
입력: 2021.04.22 09:57 / 수정: 2021.04.22 09:57
주사기에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더팩트DB
주사기에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더팩트DB

경남 하동군 코로나19 대응요원 접종 3주 후 뇌출혈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 본청 소속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하동군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요원인 공무원 A(28)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백신 접종을 받았다.

A씨는 접종 다음 날 심한 몸살을 앓고 몸상태가 나빠져 출근을 하지 못했다. 이어 A씨는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수면을 취하다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을 겪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순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현재 A씨는 의식은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동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상태는 21일 확인한 결과 현재 앉아있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비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접종 당시 문진표에 기저질환이 없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에게 나타난 증상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40대 간호조무사가 AZ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증상을 일으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원 하루 만에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라"고 지시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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