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해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함양 대봉산휴양밸리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함양군 제공 |
대봉캠핑랜드, 별빛 가득한 숲속 쉼터 체류형 힐링 시설 가득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짚라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문을 열었다.
겸남 함양군은 21일 김경수경남도지사와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대봉산휴양밸리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다볕풍물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개장식은 서춘수 함양군수의 기념사 및 김경수 도지사의 축사에 이은 세리머니와 테이프 컷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전국의 많은 휴양시설 가운데서도 대봉산만의 강점이 있다면 그 규모와 높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스카이랜드라는 이름처럼 대한민국의 지붕이랄 수 있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최고의 휴양시설 미래로 도약하는 함양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대봉산휴양밸리가 가지는 가치 중의 최고는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설물을 태풍에도 끄덕없는 큰 나무를 심는다는 생각으로 나날이 가꾸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대봉산휴양밸리는 기존에 조성된 타지자체의 관광휴양시설과 비교하면 우선 규모면에서 압도한다.
국내 최장 길이(3.93km)를 자랑하며 산 하나를 통째로 순환하는 대봉모노레일, 자유비행방식(프리스타일)으로는 국내 최장 거리(3.27km)와 최고도(1,228m)에 코스마다 다른 속도를 가진 대봉짚라인, 병곡면 원산리 9만4000㎡ 부지에 조성된 체류형 숙박 시설 등 사실상 대봉산 전체가 휴양시설이다.
대봉스카이랜드의 주력시설물 중 하나인 8인승 모노레일은 총 10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탑승시간은 약 65분이다.
모노레일 탑승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이따금씩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차량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대봉산의 옛 전설 등이 소개돼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32분 정도 올라가면 대봉산 정상(1228m)에 이른다. 대봉산 상부에서 90여m를 걷다 보면 대봉 짚라인을 만날 수 있다.
대봉짚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km)와 최고도(1,228m)로 최고 속력은 시속 120km를 자랑한다.
전체 소요 시간은 하부승강장에서 안전교육 20분, 상부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 탑승시간 32분, 짚라인 5개 코스 38분 등 모두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의 코스를 따라 산악 레포츠의 스릴을 맛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봉스카이랜드의 관문이자 대봉산 전체 시설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대봉휴양밸리관을 비롯해 각종 테라피 등 건강 체험이 가능한 대봉힐링관, 빼곡한 소나무길을 따라 펼쳐진 대봉산림욕장 등이 있다.
인터파크 사전예매제로 운영되는 대봉산휴양밸리는 예약 인원이 몰려 지난1일과 15일 각각 예매가 시작된 캠핑랜드와 스카이랜드의 전 시설물이 주말 기준으로 일괄 매진되는 등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