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여고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라는 특별한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모은다. 이번 사진전은 전남여고 100년 희망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광주학생독립운동에도 자금을 지원한 쿠바 교민들의 헌신적인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남여고 제공 |
광주학생운동에도 자금 지원한 교민들 헌신적 독립운동 역사 정신계승 취지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전남여고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및 전남여고 100년을 향한 발자취’라는 특별한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남여고는 20~22일 사흘 동안 교내 역사관에서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및 전남여고 100년을 향한 발자취’를 주제로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2021년은 쿠바 땅에 한인들이 살게 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전남여고 100년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역사 사진전’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속에 깃든 한인 및 선배들의 역사를 발견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이번 사진전은 쿠바 한인들이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냈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소식에 광주에도 자금을 보내는 등 헌신적인 독립운동을 펼친 바 있는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사진전은 전남여고 역사 동아리, 학생자치회, 총동창회 등이 주관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에서 제공받은 사진 40여 점과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전남여고 학생들의 활동사진 등이 이번 ‘역사 사진전’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로부터 받은 사진에는 독립운동가 임천택 선생을 중심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우리 민족이 쿠바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 및 조국의 독립과 한국인의 문화와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전남여고 박익수 교장은 "이번 ‘역사 사진전’은 학생들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남여고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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