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20일 오후 11시 36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하던 중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불을 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범행 동기 등 조사 및 구속영장 신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술을 마시고 친구와 다투다가 홧김에 흉기로 살해하고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11시 36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하던 중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불을 냈다. 이 불로 3층에 거주하는 60대 1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2층과 4층에 살고 있는 70대 2명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층 주민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소방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치료를 마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B씨의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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