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더팩트 DB

6월 1일부터 좌석버스 요금제 폐지, 일반버스와 동일한 단일요금제 실시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가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버스 요금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이 30%로 감소해 버스 운영 적자가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민 부담을 고려해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버스요금 인상은 2016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이 인상(일반요금 기준)된 후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

지난해 버스 운송수입은 2019년 대비 80억 7000여만원이 줄었고, 버스 이용 인원 또한 2400만여 명에서 1700만여 명으로 30% 급감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이처럼 운송수입이 감소해 버스회사 운영적자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사정이 더 어려운 만큼 당분간 요금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인상 금액과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6월 1일부터 일반버스 요금과 좌석버스 요금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버스요금 체계를 일반버스와 동일한 단일요금제로 시행한다.

단일요금제로 인해 시외곽(읍․면)지역 주민의 요금부담은 줄어들고, 시내지역 버스 이용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강수 대중교통과장은 "지난해 승객 감소에 따른 운영 적자 등 요금 인상 요인은 다분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그동안 시외곽(읍․면)지역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으로 버스를 이용했는데 요금이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되는 만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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