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 표방 GGM, 채용면접시 노조가입 여부 질문 ‘일파만파’
입력: 2021.04.15 15:35 / 수정: 2021.04.15 15:35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 노동 단체들이 15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채용 면접 과정에서 노조 가입 여부를 집중질문하는 등 사상검증에 다를바 없는 갑질을 했다 고 비난하며 이용섭 시장의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 노동 단체들이 15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채용 면접 과정에서 노조 가입 여부를 집중질문하는 등 사상검증에 다를바 없는 갑질을 했다" 고 비난하며 이용섭 시장의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 “노동자 사상검증…1대 주주 광주시장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이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과 함께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이 채용면접에서 노조 가입여부를 묻는 등 갑질을 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시장의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14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은 "채용 면접에서 노동조합 가입 의사를 묻고 노조 활동 경력과 파업 참여 여부를 질문했다"고 밝히며 "면접과정에서 노동조합 관련 질문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것은 일종의 사상검증 행위로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행위다"고 강조하며 "이용섭 시장이 언급한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다"고 규정하며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일자리가 ‘노사상생 일자리’인가?" 라고 되물었다.

GGM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도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은 노조파괴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그 임직원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된 현대자동차가 2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곳에서 노동조합 가입 의사를 묻고 노조 활동 경력과 파업 참여 여부를 면접 질문으로 했다면,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채용면접에서 노조 관련 질의를 한 면접관 공개, 광주시의 진상조사위 구성 및 노동계 참여 보장, 이용섭 시장과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등을 촉구했다.

한편 GGM 채용면접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인터넷에 ‘"노조에 가입하겠느냐" "‘파업하면 회사와 노조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 등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고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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