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혁신위, 'AI-스마트' 5대 시범 사업 확정
입력: 2021.04.14 21:17 / 수정: 2021.04.14 21:17
1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내 삶에 힘이 되는 스마트-AI 도시 부산’ 강연회 현장. 사진은 하태경 부산미래혁신위 위원장. /부산시 제공
1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내 삶에 힘이 되는 스마트-AI 도시 부산’ 강연회 현장. 사진은 하태경 부산미래혁신위 위원장. /부산시 제공

"AI는 부산 미래의 쌀이자 일상…연내 시범 사업 추진 제안"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14일 첫 행사를 열고 '스마트-AI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시범 사업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내 삶에 힘이 되는 스마트-AI 도시 부산' 강연회를 열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전략과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태경 위원장을 비롯해 이성권 전 의원, 최형림·황기식 동아대 교수와 서용철 부경대 교수 등 혁신위 위원,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신창호 미래산업국장·박진옥 교통국장이 참석했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생활밀착형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간이 설정한 목표를 이뤄주는 수단이 인공지능"이라며 "부산이라는 도시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고, 시민의 뜻에 맞게 인공지능을 수단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그린·스마트 도시' 비전이 인공지능 도시를 구현할 최적의 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스마트 리사이클링 업체 '수퍼빈', '오이스터에이블'은 인공지능과 각종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순환자원의 재활용 방안을, '다래파크텍'은 당장 일상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원리를 설명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강연과 토론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을 당장 바꿀 수 있는 비전을 부산시에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확정하고 부산시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5대 시범 사업은 △공중전화박스가 있던 자리에 AI장착 쓰레기 수거로봇을 설치해 폐기물을 줄이고 새로운 순환경제산업을 육성 △도로변 주차장을 만들고 시간대별로 유료·무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AI장착 카메라 설치 △AI와 온·오프라인을 섞은 한국 최고의 초·중·고 공교육 환경을 통한 시민 유치 △모든 스포츠 경기장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세계 최초의 사회 스포츠 리그 중계 시스템(AI 유튜브 중계) 구축 △AI교육 뉴딜을 시작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 등이다.

하 위원장은 "스마트 기술은 민생과 일자리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며 "AI에 관해 부산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용광로 같은 토론과 비전 수립의 장을 부산미래혁신위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미래혁신위는 15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내 삶에 힘이 되는 스마트-AI 도시2' 강연회를 진행한다. 이날 강연은 'AI 인재양성, 안전, AI 교육'을 주제로 진행되며, 시범사업 중 하나인 'AI 교육 뉴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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