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수상작 최종 결정
입력: 2021.04.14 14:14 / 수정: 2021.04.14 14:14
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의 심사결과 대상에 3단 혼수함, 옻칠부문 금상에 서안, 갈이부문 금상에 달항아리 반상기가 선정됐다. /남원시 제공
'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의 심사결과 대상에 '3단 혼수함', 옻칠부문 금상에 '서안', 갈이부문 금상에 '달항아리 반상기'가 선정됐다. /남원시 제공

대상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 선정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 주최, 남원목공예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24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의 심사 결과, 대상으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이 최종 선정됐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접수 받은 작품을 대상으로 4월 7일에 진행된 심사는 옻칠, 갈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6명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진행했으며, 공개 모집된 일반인단의 참관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졌다.

이어 지난 12일까지 본선작품 예정 공고를 통한 대국민 공개 절차를 통한 이의신청 절차 및 현장 심사 후 14일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만기 작가의 '3단 혼수함'은 전통공예의 제작과정과 기법을 충실히 재현했으며, 특히 주칠에서 가장 어려운 색감의 발색이 동일하게 잘 표현됐고, 마감처리도 완벽에 가까웠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장식의 비례나 조금(彫金)의 정교함도 궁중의 품위를 엿볼 수 있게 잘 표현된 수작으로 평가됐다.

옻칠목공예부문의 금상으로 선정된 조현영 작가의 '서안'은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용목을 사용했으며, 수차례 옻칠로 마감해 화려하지 않으며 검소하고 단아한 서안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갈이부문 금상에 선정된 이주섭 작가의 '달항아리 반상기'는 여러 개의 목기가 층층이 쌓여 하나의 항아리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그 형태를 분리해 하나 하나 그릇으로 사용하게 제작돼 실용성과 심미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장원 심사위원장(동아대 명예교수)은 "목공예를 핵심으로 한 유일한 공모전의 출품작들의 수준이 뛰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인정신에 대한 일념으로 한국의 옻칠 목공예에 발전을 위해 출품해준 작가들이야말로 진정한 공예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품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남원, 서울, 전주 등에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남원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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