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박남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더팩트DB

혐의 전면 부인…다음 재판 6월 24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박남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의 변호인은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며 "성관계 과정에서 폭행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께 경기 하남시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B씨는 지난 1월 고소장을 통해 "범행이 이어지는 내내 제발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범행을 계속했다"며 "그런데도 마치 교감을 통해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말하며 화해를 원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공개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경기도 하남의 한 야구교실에서 지인 C씨를 가르치던 중 성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A씨 변호인은 "가르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간의 접촉"이라며 "절대 성추행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과거 두산과 한화에서 투수로 선수 생활을 한 A씨는 은퇴 후 코치로도 1년간 뛰었다.

다음 재판은 6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