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현 괴산군 부군수가 1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문광면 송평리 한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발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
문광면 교회 관련 19명 확진… 3명은 증평 주민
[더팩트 | 괴산=김영재 기자] 충북 괴산군에서 1년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세 번식이나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13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12일부터 13일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문광면 소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
이들 중 16명은 괴산 주민이고 나머지 3명은 증평에 거주하고 있다.
괴산군에서는 앞서 지난해 3월 초 장연면 오가리에서 주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괴산성모병원에서 환자 등 53명이 집단으로 감염되기도 했다.
괴산군은 이번에 교회 관련 집단 발병에 확진자가 발생한 농업기술센터와 괴산읍사무소, 확진자가 방문한 청천면사무소를 이날 낮 12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문광면 교회와 문광면내 또 다른 교회에 대해선 2주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송평리 전 주민에 대해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0일까지 1주일간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교회 예배 인원을 좌석수 10%로 제한했다.
최낙현 부군수는 이날 교회 관련 확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3월 장연면 집단 발생 및 성모병원 집단 발생으로 아픈 기억이 있고 이번에도 교회 관련 집단 발생에 대한 조기 극복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종교행사, 회의, 모임 등은 당분간 자제해달라"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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