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농어촌공사 위탁사업 추진상황 점검
입력: 2021.04.12 17:25 / 수정: 2021.04.12 17:25
남원시의회가 농어촌공사 이충호 남원지사장으로부터 2021년 주요업무추진현황을 듣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의회 제공
남원시의회가 농어촌공사 이충호 남원지사장으로부터 2021년 주요업무추진현황을 듣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의회 제공

도농복합도시로서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사업들 점검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는 9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공사 이충호 남원지사장으로부터 농어촌공사의 2021년 주요업무추진현황을 듣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충호 지사장은 농어촌공사남원지사의 관리면적이 7348헥타르에 이른다면서 남원시 전역에 걸쳐 생산기반정비사업, 농업용수관리사업, 농지은행사업, 지역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 지역개발사업 등은 남원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수리시설을 유지관리하거나 재해위험저수지나 재해발생지역을 복구할 뿐 아니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각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를 설명했다.

의원들은 공사의 사업계획과 사업현황을 지역별로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평소 현장에서 들었던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이 농업시설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을 때, 공사 관리구역이라는 이유로 행정에서 처리되지 않고, 공사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공사에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함에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들은 남원시의회가 위수탁사업의 관리에 있어서도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재 남원시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농어촌공사가 시에서 위탁받은 사업들은 도농복합도시인 남원에 사는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사업들이라고 전제하고,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이해상충이 문제되는 요즘,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시민들의 필요와 사업의 효과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호 남원지사장은 "당장 필요한 농업기반시설의 확충 뿐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만족하는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남원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노후시설물 현대화 등 시민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남원지사의 2021년 사업예산은 508억8400만 원으로서, 이중 남원시로부터 수탁받은 사업의 예산은 60.77%인 309억2200만 원이며, 이는 올해 남원시 예산의 3.37%를 차지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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