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부산 발전의 비전을 내놓긴 했지만 시 정책으로 안착되기 위해선 새롭게 비전을 가다듬고 공약들을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부산=조탁만 기자. |
혁신위, 1개월 내 부산시정 5년 목표 세워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부산 발전의 비전을 내놓긴 했지만 시 정책으로 안착되기 위해선 새롭게 비전을 가다듬고 공약들을 점검해 현실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발대식에서 "혁신위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게 무엇인지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 꿈은 부산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곳곳에 혁신의 파동이 일어나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져 부산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이 들리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상대 당과 후보의 좋은 정책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부산 발전에 관해 여야나 이념, 세대 차이 없이 모두가 하나돼 매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그 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혁신위)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출범에 앞서 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과 연락을 했고 원칙적으로는 협력하겠다"면서도 "민주당 내부 문제가 워낙 커서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고, 민주당 내부 문제가 정돈되면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하 위원장을 비롯해 김희곤·박수영·안병길·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정치인·교수·전문가·시민단체 분야별 인사 36명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1개월 내 부산시정 5년 목표를 세우기 위해 토론회, 공청회 등과 같은 숙의 과정에 거쳐 다양한 의견을 종합한 뒤 새로운 비전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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